안녕하세요, Memory 또는 2달 동안 글 4개만 빼꼼히 쓰게된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입니다:) 벌써 3월의 시작이네요. 밖은 오랜만의 봄비로 촉촉하고 따뜻해진 공기는 어느새 겨울의 종말을 고합니다. 이때를 틈타 올해 1월 초 시작하여 학기가 시작하는 2월 말, 3월 초에 끝난 저의 성우 지망기를 한 번 돌아볼까요~!



은혼에서 긴토키 역할을 맡은 스키타 토모카즈에 반해 '성우가 뭘까?'란 궁금증 하나로 펀스쿨 무료특강에 가게 되었고 '오, 성우가 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재미있긴 하겠는데?'란 가벼운(...) 생각으로 수업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2달 수강료는 저렴한 편은 확실히 아니나... 퇴사하고 지금까지 해야만 할 일만 무기력하게 해치우듯이하다가 능동적으로 이걸 해볼래!하고 선택한 올해의 최초 선택이었습니다. 흠, 말해보니 가볍지만은 않네요. 


"안돼, 돈도 없고 난 직장도 없고, 그리고, 너 성우 될꺼야?"

"돈 벌고 하자. 돈 벌면 할 수있을거야."


똑같은 변명으로 뒤로 미루고 결국 못해서 후회하고, 제가 반복해오던 쳇바퀴의 삶이 었습니다. 돈을 벌면 시간과 체력이 없었고 일을 안하면 돈이 없는 악순환 중에 이것만큼은 내 의사로 하고 싶었습니다. 덕분에 수강일이 2시간 가량 남은 시점에 먼저 돈부터 이체하고 신청서를 내게 되었네요.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기분이 좋아요. 수업이 모두 끝난 지금 아, 좀 더 열심히 해볼걸, 이란 후회는 남을 지 언정 수강한 것 자체는 결코 후회한 적이 없었습니다. 


한달 가량은 성우 수업듣고 엄마를 대신해 집안일을 하고, 다른 한달 가량은 영상편집 컴퓨터학원을 다니면서 성우수업을 들었습니다. 오전에 운동하고 오후에는 컴퓨터를 배우고 밤에는 성우학원을 다니고 집에 오면 밤 12시즘 되어 녹다운 되던 2월 한 달. 

힘든 와중에서도 성우수업은 제 삶 속에 하나의 낙이었습니다. 설레고 행복하고 재밌었고 반짝거리던 시간이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제가 연기했던 파일들을 초반과 후반 것을 비교해보았습니다. 확실히 발성이 좋아진 듯했습니다. 초반에는 뭔가 즐겁게 책을 읽는 느낌이었다면 후반에는 캐릭터를 상정해 조금쯤, 아주 눈곱만큼은 연기란 걸 한 느낌이었다랄까요ㅎㅎ 개미눈곱만큼한 성장이었지만 어쩐지 짠-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와사비가 잔뜩 들어간 초밥을 한 입에 넣고 꼭꼭 씹어먹을 때 느껴지는 시큰함과 고무풍선이 코 한가운데에서 빵빵히 바람이 넣어지는 느낌. 그래도 성장해나가고 있긴 했구나, 나. 


하성용 쌤께서 초반것과 후반 것을 비교해보고 왜 성장했는지에 대한 고찰을 한 뒤에 계속 적용해나가라고 하셨는데... 전 사실 거의 야매로 연습한 거라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천천히 한 번 되짚어서 써보겠습니다.


1. 일상 생활을 놀이처럼!


초급반 두 선생님께서 입을 모아 강조하셨던 팁이었습니다. 저는 엄마와 주로 연습했었는데 사실 반은 장난, 반은 진심이었습니다. 차를 탈때면 "사모님! 어디로 모실까요?"라든지 "서기사~~~ 저쪽으로 가줘."라든지 이런 대사를 사소한 설정을 집어넣어 연기했습니다. 서기사의 휴가날에 사모님이 급하게 불러 운전을 하게 된다든지, 이런 설정이나 혹은 엄마가 아플 땐 엄마토끼를 위해 당근을 파온 아기토끼와 같은 설정을 지어내곤했습니다. 그러니 지루할 수가 없었습니다. 엄마도 막 웃다가 제가 계속 하거나 사람들이 주변에 있을때까지 그러니 나중엔 정색하시더랍니다. "그만해~~~?"하시면서. 그래도 계속해서 결국 등짝 스매싱을 맞기도 했지만 그만큼 즐거웠습니다. 


2. 발성연습을 해보자!


저는 몸이 약한 편입니다. 뱃심이라든가 폐활량이 다른 사람보다도 현저히 떨어집니다. 선영선생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요가를 시작했고 근력운동과 함께 유산소 운동을 함께 하면서 [가나다] 발성연습을 했습니다. 매일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생각날때마다 했습니다. 발성도 폐활량도 개미 눈곱만큼은 늘었습니다ㅎㅎㅎ


3. 책을 읽어보자!


전 책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것저것 잡다하게 읽습니다. 그 책이 무엇이 되었던 건간에 일단 책을 읽었습니다. [미움받을 용기]란 책은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는데 꼭 연극과 같아 감정을 넣어 연기했고 다른 책들은 선영쌤 말씀대로 숨 한 번에 문장을 어디까지 읽었는지 체크했습니다. 저는 짧은 문장이면 한 문장 반, 긴문장이면 80퍼센트정도 읽고 끊기더군요. 


4. 하라는 건 다 해보기!


두 선생님께서 주시는 팁을 한 번씩은 다해보았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연기하기, 책읽기, 상상하기, 성우 극회가서 파일 다운해서 듣기, 따라해보기, 녹음하기, 암기하고 연기해보기 등등. 엄마 역할을 하기 위해 성우 극회에서 어미니역할을 담은 파일을 열심히 듣고 따라하다가 좌절한 기억도 나네요. 무튼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일상생활 속에서 연기하기와 책읽기를 제일 자주 애용했습니다.


5. 일상을 워너비로!


"난 이미 성우야!!"

이미지 트레이닝은 어느 분야이서든지 중요한 듯합니다. 모든 성공한 사람들은 이미 자신이 그렇게 된 것을 보았다고 하지요. 아쉽게도, 너무나 즐거웠음에도 불구하고 전 '성우'가 된 저의 모습을 그릴 수가 없어 제 성우로 향한 여정은 이것으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잘해서 즐거운건지, 즐겁기때문에 잘하는 건지, 내가 도전한다면 할 수 있을까, 할 수 없을까. 사실 2달은 모든 것을 판단하기엔 너무나 짧은 여정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이 결정 또한 과거의 상처가 저를 끌어내리고 제 마음의 목소리가 내가 원하는 걸 가로막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끝까지 외면하고 회피하려는 나약함이 불쑥 고개를 든 걸지도 모르지요. 사람의 결정은 이렇듯 불완전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극복하고 지금 이 자리에서 "난 성우야!"라고 외치는 우리 초급반 동기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꿈을 향하는 반짝이는 여정 속에서 행복했습니다. 그렇기에 이 여정의 끝에 여러분이 원하는 그 무언가가 남아있기를 마음 속 깊이, 그리고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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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727

뭐든 하면 즐거운 게 좋아 인생에 의미란 게 있다면 까이꺼 찾아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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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emory입니다. 요새 감기가 굉장히 유행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상태가 영 메롱한 것이 수요일 성우 수업을 나가질 못했네요. 컴퓨터도 마찬가지로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산지 2개월도 안됐는데 as를 2번 갔다온데다가 마지막 한 번은 아예 포멧해버렸거든요. 덕분에 글이 많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게다가 수업후기 그저께인가 반은 써놨는데 거하게 날린 덕분에....어휴. 답이 없습니다. 전.


각설하고 오늘은 두 번째 수업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죠:)

다들 수업 준비 됐나요?(네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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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지망생은 많고 나보다 실력이 출중한 천재들은 도처에 깔린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생은 성우가 못될 것 같습니다...고 생각하는 당신이 꼭 읽어야할 팁입니다. 저를 믿으세요. 아니구나, 하쌤을 믿으세요. 


오늘의 질문, 

노력하는 천재가 쌓이고 쌓인데다가 살아남는 건 초고수 초천재 1~2명뿐인 이 성우 데쓰필드에서는 

쪼렙인 저같은 지망생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출처: 애늙은이 https://www.lezhin.com/ko/comic/gilgamesh/53)


와...단호박(상처) 그...그럼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요?ㅠㅠ


이 아저씨가 날 죽이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을 가능성을 1~2%라도 높이기 위한 생존 전략, 천재들을 이기기 위한 방법을 여기서 소개할까 합니다. 위에서 인용한 웹툰은 레진코믹스의 '애늙은이'라는 웹툰인데요 여기서 알려준 천재를 이기는 방법이 하성용 쌤이 알려주신 팁과 유사해서 모시고 와봤어요~! 



확.인.사.살



요약하자면 절대 정면 승부하지 말 것, 그들의 무대 위로 올라가지 말 것이라고 이 웹툰의 주인공은 말합니다. 반대로 우리의 무대에 그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승부의 포인트라고 하죠.


하성용 쌤이 말씀하신 것은 나만의 강점을 무기로 만들 것입니다. 내가 잘하는 역할, 성격, 캐릭터에 집중하여 나만의 독보적인, 비교할 수 없는 즉 나만 할 수 있는 스타일을 만들면 된다는 거죠. 상대방과의 비교를 통해 승패, 합격과 불합격이 갈리는 이 사회 속에서 자신만의 필드를 만드는 건 어렵지만 해볼 만한 승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나만의 스타일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먼저 듣는 귀를 가져야합니다. hear(흘려 듣기)가 아닌 listen(주의해서 듣기)인거죠. 저는 막귀라 다른 분들이 하는 건 모두 멋지게 들리지만 전문 성우쌤들이 들으시면 귀신같은 피드백을 하시잖아요? 어떻게 저게 들리지 싶은. 그런게 '듣쌤는 귀'인듯해요. 


듣는 귀만으로는 부족하죠. 저 자신의 색을 찾기 위해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시험을 영화 오디션으로 생각하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영화 오디션에서는 상황을 주고 연기자에게 자유 연기를 시키는데 이럴 때 자신만의 해석을 거친 캐릭터와 감정을 임팩트있게 보여주는 게 관건이죠. 성우도 마찬가지에요. 연습할 때도 이렇게 실전처럼 해보는 게 효과가 클 것 같네요.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죠. 연기의 3포인트!


1. 감정

'어떤 감정을 표현할까'를 정해야합니다. 최대한 단순 명료하게. 되도록 하나의 단어(분노, 증오, 사랑, 쓸쓸함) 로 만들어 가장 짙게 표현하는 게 좋습니다. 주된 감정을 잡기 위해서는 포인트가 되는 강렬한 한 문장을 잡는 게 좋습니다.


2. 상대방

상대방과 무슨 관계이며 이전에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는지를 알아야합니다. 캐릭터인 '내'가 왜 이 말을 얘한테 하는 거지?를 고민해봅시다. 참고로 캐릭터인 '나'와 가장 가까운 상대방이면 좋습니다.


3. 내 캐릭터 

캐릭터가 어떤 성격인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도 중요하죠.

하성용 쌤이 죽으라 강조하신!!!!!!!!! 중요해!!!! 중요한 한 문장!!!!! 


 내가 왜 이사람에게 이 말을 하는가

내캐릭터  감정  상대방


연습할 때 팁 하나 더, 상황 설정은 최대한 자세하게 만드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나'라는 캐릭터와 '나'의 말(대사)에 확신을 갖고 타당성 있게 연기를 할 수 있으니까요. 단문 하나 가지고 암기하고 앞의 1,2,3을 쓰고 나서 그래서 나는 이런 말을 한다라는 걸 의식적으로 설정하는 거죠. 짧은 오디오 드라마를 스스로 작성하는 겁니다.


이런 짧은 오디오 드라마와 같은 자신만의 설정을 몇 개 가지고 있으면 비슷한 단문이나오면 다방면 적용이 가능해지죠. 이 설정에 따라 연기도 달라지기에 한 단문으로 여러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게됩니다. 배우들의 연기를 참고하거나 성대모사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죠.


어렵죠, 어렵습니다. 저는 성우란 직업이 이렇게 어려울 줄은 학원에 오기 전까진 몰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재밌습니다. 즐겁구요. 전문 성우가 될 수 있을지 지금도 불안하고, 이것밖에 없다고 제발 붙게해달라고 신에게 기도하고, 그 간절함. 막막함. 한 순간의 연기로 결정나버리는, 그리고 결정난 후에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가 한없이 버거워져서 도망가고 싶은 나날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우가 되고 싶어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즐겁습니다. 못될 수도 있어요, 막막하기도 합니다. 공채에 떨어지고 뭐먹고 살지란 생각에 눈물을 쏟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연기하는 순간만큼은, 성우란 꿈을 가지고 그 과정을 한 순간 한 순간 흰 눈을 꾹꾹 밟듯이 거치다보면 분명 여러분만의 멋진 길이 보일겁니다. 세상이 아무리 결과만 놓고 보더라도 우리는 그 과정을 함께하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보일 거에요. 나는 꿈을 쫓는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솔아솔아푸르른솔아, 초급 a반, 감기때문에 어제 수업을 결석하고 한~~~~참늦은 수업 후기를 적는 솔아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수업 후기는....말잇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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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727

뭐든 하면 즐거운 게 좋아 인생에 의미란 게 있다면 까이꺼 찾아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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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emory입니다~ 

여러분, 성우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옛날 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스칼렛, 무슨 일이야↘" 라고 굵직하게 말하는 목소리로부터 최근엔 광고 cm송,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고 게임 더빙, 요즘엔 노래까지 하는 성우들이 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음원을 내 실질적인 소득을 내는 성우들도 있고 특히 일본에서는 니코니코동이란 곳이 있어 전문성우가 아니더라도 노래로 돈을 버시는 분들도 있더랍니다.

(오, 신세계...!)


그래서 그런지 성우가 되고 싶어하는 지망생 또한 고공행진으로 늘고 있는데요, 오늘은 어떻게 성우가 되는 것이며, 성우로 살아남기 위해 유리한 조건이 무엇인지, 그리고 성우 트렌드가 어떠한지에 대하여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더해 성우학원 펀보이스액터스쿨(이하 펀스쿨)의 커리큘럼과 시설을 잠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 편은 아니나 한 두개 꽂히면 그것만 들입다 파는 성격이라(...) 최근엔 '은혼'이란 애니메이션에 푹 빠졌는데 그 이유가 바로 성우였습니다. 성우 목소리가 정말 제 취향인데다가 캐릭터가 독특해서 저도 모르는 새에 정신없이 빠져있더군요.


스기타 토모카즈!! 

매력적인 중저음에 개그와 진지를 넘나드는 그의 연기력은 정말 최고입니다ㅠㅠ


이런 이유로 "성우, 어떤 직업이며 또 어떻게 되는 건가?" 란 궁금증을 갖고 카페에도 가입하고 여러가지 정보를 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뙇! 하고 공고가 올라와있더라구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신청!




....하고 펀스쿨에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4시반에 출발했는데 지각이라니...역시 인천 끝자락에 사는 클래스

서울은 가깝고도 먼 그런 도시입니다 네....저녁도 못먹고 도착하니 약 7시 5분수업은 7시 시작이었는데 다행히 원장님께서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리셔서 수업에는 늦지 않았습니다.


펀스쿨은 3층에 지하까지 있어요. 

3층은 대형강의장, 2층은 강의실,1층은 안내데스크, 지하는 가보진 못했지만 전문 녹음실이 있다고 합니다!


시설은 굉장히 좋은 편이에요. 

층마다 화장실도 있고 편의시설(정수기나 쓰레기통)도 있고 데스크와 의자도 24만원이나 들였다고 원장님께서 "자랑은 아니지만..." 하면서 슬쩍 말씀해주셨답니다.


원장님께서 굉장히 유머러스하고 유쾌하셔서 지루할 틈이 없었던 수업이었어요.


펀보이스액터스쿨(이하 펀스쿨)을 총괄하는 하성용 성우님

EBS 19기 성우로서 활동하시다가 다양한 캐릭터들도 더빙하셨는데요, 


대표적으로는 트렌스포머 리쳇, 쿵푸팬더 원숭이, 죽어도 좋아(daum 웹툰) 강대리등 정말 유명한 캐릭터들을 맡아 연기하시기도 하셨답니다!




그렇다면 성우, 어떻게 되는 걸까요?


성우는 특채가 없고 무조건 공채로 채용됩니다.

대표적으로 KBS, 대원, SBS, 대교, 투니버스에서 남녀 비율이 각각 4:4, 3:2, 1:2, 1:1, 5:5 로 뽑습니다.


KBS와 대원은 매년 뽑고 SBS와 대교는 2년마다 투니버스는 3년마다 뽑는데요, 이번에 투니버스가 공채를 내었다고 하더군요.

성우 지망생분들이 대거 신청할 듯해요.


1년에 남자는 평균 8~9명 여자는 9명 정도 뽑힌다고 합니다.


투니버스(3년)을 제외한 모든 곳이 2년의 전속기간을 거쳐 성우극회에 등록되는 프리랜서 성우가 됩니다. 

준비기간은 대략 3년에서 4년이 걸린다고 하시네요.

문제는 프리랜서 성우가 된 후 2년내 살아남는 성우는 50%도 되지 않는다니...정말 힘든 직업이네요;;ㅅ;;


하지만 되고 나면 정말 만족감이 높은 직업이기도 하답니다.




그럼 요즘 성우 트렌드는 어떨까요?

예전에는 외화 특유의 억양, 아시나요?

약간 연극톤인데 부자연스러운 억양이 있거든요, 

아마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들은 모르실수도 있을꺼에요.

제 세대분들은 다 아시는 그 특유의 느끼한 톤이 유행이었다면 지금은 내 목소리로 내츄럴하게 하는 것이 트렌드입니다.


성우는 한가지 톤으로 쭉 연기하는 분들도 있고,

또 다양한 캐릭터를 다른 톤으로 넘나드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그럼 이 두 타입 중 누가 더 성우 업계에서 유리할까요?


둘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만 한국의 현실상 성우들이 한 번에 다양한 역할을 맡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래서 다양한 톤을 연기할 수 있는 편이 더 좋다고 합니다.


(출처: 펀스쿨 카페 http://cafe.naver.com/funvoice)


펀스쿨의 커리큘럼은 초급-초중급-중급-고급 순으로 2개월씩 이루어지며

2개월이 끝나면 승급시험을 통해 다음으로 넘어가느냐가 결정되어집니다.


초급은 발성, 발음, 띄어 읽기, 겹받침 발음법 등 정말 기초로 이루어져 있구요

초중급은 말하기, 목소리에서 힘빼기등 조금 더 어렵고 섬세한 목소리 조정법을 배운답니다.

중급은 캐릭터를 분석, 설정하는 법을 위주로 배우고 고급은 실습을 통한 디테일한 피드백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요.


선생님은 남녀 페어로 이루어져 수업을 번갈아 들어오신다고 합니다.

정원은 6명에서 10명이고 5명 이하일 경우는 폐강된다고 하세요(아..안돼ㅠㅠ)


근데 10명으로 시작했다가 8명이 나가 2명이 되더라도 그 커리큘럼은 쭉 2명으로 진행한다고 하십니다. 

교육에는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며...



전 하성용 성우쌤의 말씀 중에 이 말씀이 특히 인상깊었는데요,


"저는 성우가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의 콤플렉스, 선택하지 않았던 태생적인 결함조차 자신의 매력으로 만들어주거든요.자신의 모든 것이 긍정이 되는 거죠.

그래서 전 우는 연기를 해도 즐거웠어요."


사실 실제로 들으면 더 벅차고 감동적이었는데 제 짧은 언어 실력이 다 표현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녹음해둘껄...이란 뒤늦은 후회ㅠㅠ

정말 만족스럽고 재밌던 강의라 너무나 아쉬운 점이 많이 생기네요.

사진 못찍은 것도, 그리고 녹음하지 못한것도ㅠㅠ


오늘은 여기서 줄이며 내일은 하성용 성우쌤께서 소개해주신 성우가 되기 위한 꿀팁 대하여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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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전 내일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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